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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인생 가장 비참했던 연애 썰.
40 0 0 2022-11-17 23:47:26
흙수저 인생 가장 비참했던 연애 썰.

며칠전 흙수저인데 봉사활동 다니는 이유라는 글로 포텐간 사람입니다.그 글로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댓글들이 훈훈하고 저를 착하게만 봐주셔서 조금 현실적인 썰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흙수저인 저는 휴학후 군대가기전 여친이랑 여행가려고 했습니다. 여행경비를 부모님한테 손 벌릴 수 가 없었습니다. 고딩때 피자가게 알바하면서 모은건 병원비나 생활비로 다 들어가고 등록금으로 사라진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벌어서 여행가려고 모 패밀리레스토랑에 서빙으로 알바시작했고 두달 바짝 모은 뒤 일주일동안 여행 다녀오고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입대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알바한지 한달반쯤 지나고 여친이 자꾸 술자리가 늘고 동아리 활동 한다면서 선배들이랑 술 매일 먹고 하는걸로 싸웠고 차였습니다. 사실 한 이틀지나면 화해하고 풀거라 생각했었습니다.

여행은 친구들이랑 가기고 하고 알바는 계속했는데 다른지역에 새로 오픈하는곳에 가서 오픈스탭으로 3일동안 일하면 택시비랑 돈 더 준다고 해서 지원해서 갔습니다.
갔더니 생일인 사람들 노래 불러주는 그런거 시키길래 기타 칠줄 안다니까 가발쓰고 기타치면서 생일축하노래 불러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틀하고 3일째 마지막 날에 런치 때 일하다가 쉬고있는데 생일인 커플 왔다고 준비하라길래 4명이서 가발쓰고 기타들고 테이블가서 연주를 했고 
전여친 시이이이펄련이 동아리 선배랑 둘이서 앉아있고 저랑 눈마두쳐서 서로 인지했는데도 
저는 돈 벌어야해서 꾹 참고 가발쓰고 그 남자한테 기타치면서 밝게 생일축하 노래 불러줬습니다... 

그 이후로 남사친이니 뭐니 하는 애들은 바로바로 손절 하고있습니다 물론 손절은 항상 제가 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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